진짜 꼬이고 꼬이는 일정때문에 반포기 상태였는데
결국 가게되었다 이때리
8월 4일 출국이었는데, 2일날 항공권 사게된 나란 사람.........
한마디로는
아주..... 꿈 같았다
사실 아직 안믿기는중.....
일정 진짜 한개도 정하지 않(못하)고
가서 다음날 숙소 정하고~ 갈곳 정하고~ 하는 식으로 갔다
원해서 이렇게 한건 아니고ㅋㅋㅋㅋㅋ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데
다음에도 이렇게 여행할 마음이 있냐 라고 묻는다면
완전 오케이... 꽤 재미남....헿
가고싶은곳이 있으면 뒤 일정 생각 안하고 그냥 가면 되고(그래서 가게된 크레마와 밀라노)
머문 곳에 더 있고 싶으면 있어도 된다(그래서 피렌체에서 예상보다 이틀 더 있었다)
또 생각보다 나 한몸 잘곳은 많은곳에 있었음
대충 나의 여행경로
로마-포지타노-아씨시-피렌체-베니스-밀라노-크레마
로마는 진짜 더워 디질뻔 했으나 (내 인생에 물을 그렇게 갈망했던 날들이 있었던가....
수업시간에 듣던 모든 문화유적의 집합체
문화유산 덕후... 오래된것 덕후로서 아주.... 탐나는 도시였음
특히 제일 좋았던것 판테온과... 판테온 진짜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 도시들 사이에 뙇... 합성같이....
그리고 비오는날 판테온에 갈 수 있었던것 너무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ㅜ.ㅜ
또 바티칸 너무 좋았던 바티칸
진짜 너무너무 좋았다
대학때 과제하다가 피에타상 보면서
뭐 이런게 다있을까...? 보고싶다... 생각했는데 진짜 봤고....
미켈란젤로의 벽화 이건 설명이랑 같이 들었는데
뭐에 홀린 것처럼 기념품샵에서 벽화 사올 정도면......ㅋㅋㅋㅋㅋㅋ.....
예.... 말다함
포지타노는 갈까말까 하다가 그냥 하루 투어로 갔다왔는데
휴양지의 이탈리아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쉬운건 투어라는점... 나는 그곳에서의 여유따위 느낄 수 없었다는 점......
하지만 간게 어디냐... 못 볼뻔했는데....
그리고 나는 폼페이 엄청 기대했는데ㅜㅜ
생각보다 가이드의 설명이 부실했다는 점.. 정도가 아쉬웠다
아씨시는 로마에서 너무 이리치이고 저리치여서ㅋㅋㅋㅋㅋㅋ
아무것도 안했다 진정
야경 보고 싶었는데, 야경이고 자시고 힘들어죽겠다 하면서 해떨어지기전에 숙소로 돌아옴
그래서 약간 아쉬움이 남는 곳
(다음에 또 가게된면 위쪽으로 숙소를 잡을 것 같다. 밤에 윗동네 걸으면 좋을것 같음)
피렌체 나도 모르게 엄청 기대했던 곳인데(몇년째 가고싶은 도시 0순위였다)
기대보다 더 좋았고..
종탑을 전전날? 예약해서 그냥 예약되나보다~ 했는데,
한번 가고 너무 좋아서 한번 더 가려고 예약하려고 보니까
그 후로 몇일동안 전~~~부 마감
표 구해서 한번이라도 올라간것에 너무 감사했음...
다들 예약하고 가는 아카데미아미술관 같은것도 예약 안해서
엄청 쫄았는데
기다리면 다 들어가진다.. 핳...
베니스는 왠지 숙박하기는 뭔가 안땡겨서
피렌체에 오일정도 있으면서
하루 시간내서 갔다왔는데 아주 적절한 판단이었다
짐들고 왔다갔다 했으면 엄청 지쳤을듯
나는 엄청난 관광객 인파와 맞지 않는 1ㅅ인것이 증명됨
심지어 베니스엔 그 많은 관광객 사이에서 보고싶은것도 없었기 때문에...
사진찍는거 별로 즐겨하지도 않는 내가 친구도 없이...
팔자에도 없는 부라노섬을 간것이 약간 미스ㅋㅋㅋㅋ
하지만 수상버스 오래오래 탈 수 있어 좋았습니다요...
밀라노는....
사실 크레마 가고싶어서 들른 도시인데
지금까지 갔던 도시와는 다르게
정돈된 도시의 모습과
적정한 수준의 인구밀도에 너무 감격함ㅋㅋㅋㅋ
그리고 나로하여금 가장 많은 지출을 하게 만든...
좋은.... 도시....
그리고 마지막으로
크레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ㅠ
올 봄 콜바넴을 영화관에서 보면서
아... 저기는 지구별이 맞는가?
저런곳이 과연 존재 하는가?
하면서 갈 생각은 당연히 못하고
영화속에서나 나오는 그런 곳인 줄 알았는데
그곳에
내가
있다는것이.... 참으로..... 감격스러웠음...
사실 그 어떤곳보다 감격스러웠음.....
(피렌체나 로마같은 곳은 워낙 유명한 관광지니까 가면 갈수 있지! 라고 생각했지만... 이곳은 뭔가 오지탐험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하지만 네버에버... 맘만 먹으면 다들 갈 수 있는 곳)
그런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탈리아라는 나라...
휴일엔 버스도 운행하지 않는 나라
나는 판디노라는 곳에 가서
그 동상(?)을 너무너무 보고 싶었는데
결국 가지 못했다
진짜 10개중 9개... 정도의 상점이 닫혀있었음
하지만... 두오모 광장에 갔고 두오모 광장은 닫히지 않으니까!!!!
처음 그... 여튼 그... 여름엔 뭐해? 겨울 끝나길 기다려? 그장면..
그장면의 배경을 내눈으로 보고옴
그리고 괜히 관광안내소 들어가서
오늘 버스가 없죠...? 판디노에 가고 싶어요... 하다가
안쓰러운 눈빛과 함께 엽서같은것을 겟또 해왔다
그리고 이곳에서 인생 2위 젤라또를 먹음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근데 다시 가야하나 ㅎ..ㅎㅎ... 하하핫
그래도 좋아.. 간것에 의의...
방금..
뭔가 여기서 자전거 빌려서 여행하고 싶다고 아주 잠깐 생각함...
일단은 급하게 마무리